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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미제, 실제 사건

시화호 토막 살인 사건, 조선족 김하일 사건

by 로우컴퍼니 2023.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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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 토막살인,김하일
시화호 토막 살인 김하일
 
                                                                                    출처아시아경제

 

 

2015년 4월 4일 밤 11시 50분경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시화호에 낚시를 하러 온 김 씨와 그의 아버지는 사람의 몸통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하여 경찰에 신고를 하게 된다

 

 

 

1. 시신은 누구인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람의 몸통이란 것을 확인하였는데 발견된 시신은 목과 팔, 다리가 모두 절단되어 없는 상태였다 경찰은 사건을 바로 공개수사로 전환하였고 주변 CCTV를 확인하면서 시화호 일대를 수색하였다

 

국과수 부검 결과 시신은 20~50대 아시아계 여성이란 것, O형의 혈액형, 맹장수술 자국, 뜸 치료를 받은 흔적 등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경찰은 이러한 흔적을 토대로 그 일대의 미귀가 여성들의 DNA를 대조하는 등 다방면으로 수사를 진행하였지만 뚜렷한 실마리를 찾을 수는 없었다 수사는 미궁으로 빠지는 듯 보였으나.. 한 통의 제보로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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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 시신 발견 장소
                                                                                    출처스포츠월드

 

 

2. 피해자 한 씨

 

2015년 4월 6일 오전 8시 30분경 시흥경찰서에 한통의 제보 전화가 온 것이다 신고자는 5일 밤에 시화호 근처에 갔다가 가발 같은 것을 보았다는 말을 전하였다 경찰은 제보자의 말을 믿고 시화호 주변을 수색하였고 처음 몸통을 발견한 장소와 약 3킬로 떨어진 곳에서 시신의 머리를 발견하였다 발견 당시 얼굴은 깨끗한 상태였다

 

다음날 4월 7일 오전 10시 20분경 머리가 발견된 지점에서 80미터 떨어진 곳에 검은 비닐봉지에 담긴 피해자의 양 손목과 발목을 발견하였다 경찰은 바로 지문을 채취하여 신원을 확인하였고 피해자는 41살 중국국적의 여성 한 씨였다

 

한 씨는 2013년 8월에 한국에 입국하였는데 당시 법무부에서 외국인 지문 날인을 하였기 때문에 한 씨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조사 결과 한 씨에게 어머니와 남편이 있는 것을 확인하였지만  이상하게도 남편은 한 씨에 대한 실종신고를 하지 않은 것이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들은 한 씨의 남편을 의심했고 그때부터 한 씨의 남편을 미행하며 주변에서 잠복을 하였다

 

 

 

3. 중국 국적의 김하일

 

한 씨 남편의 이름은 김하일(당시 47세), 한 씨와 마찬가지로 중국 국적의 조선족 출신이었고 당시 시흥에 있는 건축자재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2015년 4월 8일 오전 10시 35분경 잠복을 하던 경찰들은 김하일이 큰 가방을 메고 어딘가를 향하는 것을 발견하여 김하일을 미행하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김하일이 어떤 집에 들어가서 들고 갔던 가방을 놓고 나오는 것이었다 이에 미행하던 경찰들은 그 가방을 확인하였고 가방에서 찾지 못한 한 씨의 팔과 다리를 발견하게 되었다 미행을 한 경찰은 가방을 확인하자마자 대기하던 경찰에게 연락하여 김하일을 바로 체포하였다 

김하일은 한 씨와 법적으로 혼인을 한 것은 아니었고 이 둘은 사실혼 관계에 있었다 김하일은 2009년 3월 혼자 한국에 입국하여 일을 하면서 중국에 있는 가족에게 돈을 보내왔었다 그러는 중 2013년 한국으로 한 씨가 오게 되어 함께 살고 있다가 한 씨를 살해한 것이었다 

 

 

시화호 토막 살인, 김하일
조카집으로 시신을 메고가는 김하일 (출처 : 연합뉴스)

 

 

4. 체포 이후

 

김하일은 항상 자전거를 타고 출근을 해왔는데 그때마다 토막 낸 시신의 일부를 자전거에 싣고 나눠서 버렸다고 하였으며 체포직전 시신이 담긴 가방을 버리기 위해 들어간 집은 조카의 집이라고 하였다

 

또한 김하일은 예전부터 카지노에서 도박으로 6천만 원가량 잃었는데 아내가 그것을 빌미로 잔소리를 하여 자주 다퉜다고 한다 살해 당일도 김하일은 아내에게 그동안 모은 돈을 은행에 보관하였다고 거짓말을 하였고 아내가 못 믿겠다며 은행에 확인하러 가자며 다퉜다고 한다

 

김하일은 은행에 가기 위해 화장을 하던 아내 머리를 둔기로 가격하고 목을 졸라 살해하였다 김하일은 언론 인터뷰에서 우발적이었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아내에게 죽을죄를 지었다고 말하였다

 

그런데  1심 재판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자 심신 미약이었다며 항소를 하였고 항소가 기각되자 이에 대해 다시 대법원에 상고를 하였다 반성한다는 사람이 두 번이나 불복을 한다는 게 맞는 것인가? 결국 상고마저 기각되었으며 징역 30년이 확정되어 현재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5. 여담 

 

김하일이 체포되고 중국 길림신문에서는 김하일이 1996년 중국에서 발생한 토막살인의 범인이며 한국으로 도주하였다고 하였다 또한 중국 공안이 한국으로 파견되어 한국 검찰과 공조를 하여 김하일의 신병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우리 검찰은 들은 이야기가 없고  중국으로부터 공조받은 내용도 없다고 말하였다 정말 김하일이 중국에서도 토막 살인을 한 것일까?  

2012년 오원춘 사건, 2014년 박춘풍 사건, 2015년 김하일 사건 등 이들은 모두 중국 국적의 조선족 출신으로 그 범행도 잔인하였다 이 사건은 우리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한 것뿐만 아니라 중국 국적의 조선족 사회에도 큰 충격을 안겼다 연이어 발생한 이 사건들은 조선족에 대한 인식이 나빠진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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