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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미제, 실제 사건

전북대학교 수의학과 여대생 이윤희양 실종 사건

by 로우컴퍼니 2023.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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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여대생 이윤희 양 실종 사건

 

전북대학교 여대생 실종 사건, 이윤희양
실종된 이윤희양 전단지

 

 

2006년 6월 6일 전북대학교 4학년 이윤희 양이 자신의 원룸에서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전단지에는 덕진 소방서 주유소 주변에서 실종되었다고 되어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1. 사건 발생 전날

 

이윤희 양(만 29세)은 이화여대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수의사가 되기 위해 전북대 수의학과로 편입을 한 학생이었다 윤희 양이 실종되기 전날에는 교수님과 학과 학생들 40여 명이 함께한 종강파티가 있었다 윤희 양은 그 자리에서 사람들과 어울리고 종강파티가 끝난 새벽 2시 30분쯤 집으로 향하게 되었는데 이때 같은 과 동기인 김 모 씨가 윤희 양을 배웅해 주었고 윤희 양이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하였다고 한다 

 

다음날..

지금껏 결석 한번 없었던 윤희 양이 수업에 나오지 않은 것이었다 동기들은 걱정이 되어 연락을 하려고 하였지만 공교롭게도 윤희 양은 며칠 전 지갑, 소지품, 핸드폰까지 날치기를 당하는 바람에 연락할 방법이 없었다 결국 동기들은 윤희 양의 원룸에 찾아갔고 벨을 누른 후 문을 두드렸으나 강아지 짖는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동기들은 그때까지 별일 아니겠지 생각하고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다음날도 윤희 양은 수업에 나오지 않았다

이상하게 생각한 동기들은 다시 윤희 양의 원룸에 찾아가 문을 두드렸는데 역시 아무런 대꾸가 없었다 걱정이 된 동기들은 어쩔 수 없이 경찰과 119를 불러 강제로 윤희 양의 원룸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러나 원룸은 조금 어질러져 있었고 윤희 양은 없었다

 

 

 

2. 사건 발생 후

 

함께 온 경찰들과 동기 두 명은 실종 신고를 하기 위해 원룸을 나섰고 남아있는 다른 동기들은 윤희 양 방이 너무 지저분하여 빨래와 청소를 하였다 이 사건을 다루는 블로거나 유튜버들 모두가 이 부분에서 의문을 품는다 대체 왜 방 청소를 한 것일까?

 

동기들의 말에 따르면 윤희 양의 상황을 윤희 양 부모님께 알렸기 때문에 부모님이 원룸에 오시게 되면 방을 깨끗이 해 놓아야 될 것 같아서 빨래와 청소를 한 것이라고 하였다 아무리 친해도 그와 같은 상황에서 청소를 한다는 것은 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당시 경찰이 현장에 관한 주의를 미리 주었다면 중요한 단서라도 발견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경찰은 윤희 양 주변인을 위주로 수사하였는데 특히 종강파티를 마치고 윤희 양을 데려다준 김 모 군을 상대로 집중수사하였다 주변인들의 말에 따르면 김 모 군은 평소 윤희 양을 좋아했고 윤희 양의 머리카락을 모으기도 하였다고 한다 당시 방청소를 하던 동기 두 명 중 한 명이 긺 모 군이었다는 점도 이상했다 그러나 경찰조사에서 김 모 군은 거짓말 탐지기 반응이 모두 진실로 판명되었고 다른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3. 사건의 의문점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들은 여러 가지 의문점을 발견하였다

윤희 양이 종강파티를 마치고 집에 도착한 후 새벽 2시 58분부터 새벽 4시 30분까지 컴퓨터가 켜져 있었지만 실제로 검색을 한 시간은 2시 58분부터 고작 3분이었다 윤희 양이 검색한 내용은 놀랍게도 성추행에 관한 것이었는데 112, 성추행, 남학생이 자신의 엉덩이를 만졌다, 아저씨가 엉덩이를 만졌다는 내용이었다 윤희 양이 누군가에게 성추행을 당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또한 윤희 양 원룸에서 조그만 찻상과 망치가 사라진 것을 발견하였다 이 찻상은 며칠 뒤 윤희 양의 아버지가 원룸 주변을 살피다가 근처 쓰레기 버리는 곳에서 상판과 다리가 분리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윤희 양 원룸에서 바닥에 떨어진 꽃다발과 베란다의 담배꽁초도 수상하다 윤희 양은 가끔 담배를 피우지만 워낙 악취를 싫어하고 깔끔한 성격이기 때문에 담배꽁초를 베란다 바닥에 함부로 버렸을 리 없다 

 

그러나 윤희 양 언니가 동생이 부모님께 혼날까 봐 꽁초를 몰래 다른 곳에 버려 이에 대해 조사를 할 수는 없었다 그리고 윤희 양의 원룸 맞은편에 건물이 있는데 윤희 양의 집안이 잘 보이는 위치에 그 건물의 비어있는 원룸에서 담배꽁초가 발견되었다 그곳에서 누군가 윤희 양의 집안을 살펴봤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윤희 양과 같은 원룸에 사는 사람들은 사건 당일  그 시간에 싸우는 소리 같은 것은 들리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밖에서 사고를 당한 것일까? 

 

 

 

 

4. 17년이 지난 현재 

 

그 밖에도 교수 범인설, 납치설, 날치기 공범설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어디까지나 커뮤니티에서 나온 추측일 뿐이었다 윤희 양 실종 며칠 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윤희 양의 신상 정보로 접속한 흔적을 발견하였지만 역시 오접 속으로 판명이 되었고 위 의문점들 역시 결정적인 단서가 될 수는 없었다

 

경찰은 사건의 진척이 없자 전단지 3만여 장을 배포하였고 사건이 발생한 지 17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어떠한 증거도 흔적도 찾지 못하였다 수의사를 꿈꾸던 이윤희 양은 대체 어디로 사라지게 된 것일까?? 저는 조심스럽게 원룸이 아닌 밖에서 납치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해 본다 만약 현재 까지도 어딘가에 살고 계신다면 40대 후반의 모습일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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