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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미제, 실제 사건

경찰을 살해한 이학만 사건, 경찰 두명 살인, 살인마 이학만

by 헬스컴퍼니 2023.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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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두명 살해, 경찰 살인, 이학만
경찰 살인범 이학만

 

 

2004년 8월 1일 서울시 마포구 노고산동의 한 카페에서 범인을 체포하기 위해 출동한 경찰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범인의 이름은 이학만( 당시 만 35세)입니다 

 

 

 

1. 사건 발생

 

당시 이학만은 사귀던 여자친구 이 씨를 폭행하여 경찰에 신고가 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이학만을 검거하기 위해 이 씨에게 이학만과 카페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게 하였습니다 이때 서울 서부 경찰서 강력반 소속 심재호 경사, 이재현 순경, 정승화 경장이 이학만 검거를 위해 카페에서 잠복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씨가 긴장한 상태로 이학만을 기다리고 있던 중 약속 시간이 20분이 지나서야 이학만은 카페에 들어왔습니다 그때의 시간은 오후 9시 25분경..

 

정 경장은 1층에서 도주로를 차단하고 있었고 카페에서 잠복을 하고 있던 심 경장과 이 순경은 이학만이 앉아있는 테이블로 가서 신분증을 꺼내 보이며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였습니다 그리고 이학만을 체포하려는 순간!!

 

이학만이 갑자기 옷 안주머니에서 칼을 꺼내 심 경장의 심장을 강하게 찔렀습니다 옆에 있던 이 순경이 넘어지려는 심 경장을 끌어안았는데 이때 이학만이 이 순경의 등도 마구 찌르게 됩니다 이 순경은 다시 공격하려는 이학만의 다리를 잡고 넘어뜨린 후 위에 올라타서 소리쳤습니다

 

이 순경 : "누가 119 좀 불러주세요!!" " 119 좀 불러주세요!!"

 

본인이 다쳐서가 아니라 쓰러진 심 경장이 의식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순경은 이미 심하게 상처를 입었고 피를 많이 흘리고 있었습니다 점점 힘이 빠지면서 카페 안의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소리를 칩니다 

 

이 순경 : " 칼.. 칼만 뺏어주세요" "다리만이라도 잡아 주세요!!"

 

실제로 이 순경은 여러 번 다급한 목소리로 소리쳤다고 합니다

 

그때 이학만도 소리쳤습니다 

 

이학만 : "누구라도 도와주면 죽여버리겠다!!" "껴들지 마라!!"

 

당시 카페 안에는 여러 명의 손님이 있었지만 누구 하나 선 듯 나서지 못했습니다 물론 일반 시민이 도와줄 의무는 없지만... 그리고 흉기를 든 이학만의 모습에 두려움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정말 속상하긴 합니다 결국 이학만은 도주하였고 이 순경도 현장에서 사망하였습니다 

 

 

 

2.  집주인 박 씨의 기지로 검거된 이학만

 

경찰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8월 2일 이학만은 현상금 2 천만 원이 걸렸고 8월 4일은 현상금이 5 천만 원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4일 서울 돈암동의 한 아파트에서 이학만의 주민등록으로 컴퓨터에 접속한 흔적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러나 접속한 사람은 초등학생이었는데 이 초등학생이 전단지에 나와있는 이학만의 주민등록 번호를 사용한 것이었습니다 이 해프닝 이후 수배 전단지에 범인의 인적사항에서 주민번호는 기재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8월 8일 경찰에 한통의 신고 전화가 왔는데 그 내용은 자신의 어머니 집에 이학만이 있는 것 같으니 조용히 들어가서 검거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경찰은 신고 내용 대로 강서구 방화동의 한 가정집에서 오후 7시쯤 이학만을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검거되기 전 이학만은 8월 8일 오후 2 시쯤 박 씨의 집에 칩입하였고 당시 집안에는 박 씨와 박 씨의 손자가 있었습니다 이학만은 흉기를 들이밀며 자신이 경찰을 죽인 이학만이라고 밝혔으며, 박 씨와 약간의 몸싸움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박 씨는 순간 기지를 발휘하여 이학만을 안심시켰습니다

 

박 씨는 이학만에게 본인도 아들이 있는데 내 아들 같다며 신고하지 않을 테니 안심하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이학만에게 새 옷을 내주며 씻도록 하였고 국수까지 끓여주었습니다 이에 이학만은 도피생활로 많이 지쳐있었기 때문에 박 씨의 이런 호의에 조금씩 경계심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이학만은 박 씨에게 경찰을 죽일 생각은 없었다며 유족에게 미안하는 말과 자살을 시도했다는 말도 덧붙여 본인의 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곧 죽을 테니 돈은 필요 없다며 박 씨의 손자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던 13000원을 전부 주었다고 합니다

 

박 씨가 편해진 이학만은 방에서 컴퓨터로 본인의 기사를 찾아볼 정도로 여유가 생겼습니다 이때 박 씨는 청소를 하겠다며 청소기를 틀어놓고 본인의 아들에게 전화를 하여 아들이 대신 경찰에 신고를 한 것입니다 

 

박 씨 : " 경찰을 죽인 범인이 우리 집에 와 있으니 네가 대신 신고를 해라, 문을 열어놓을 테니까 조용히 들어오라고 해라"

 

그리고 박 씨는 경찰이 도착할 쯤 손자를 안고 화장실로 들어가 문을 잠갔고 출동한 경찰은 박 씨 덕분에 손쉽게 이학만을 검거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3. 체포 이후

 

체포 당시 이학만은 본인의 배를 칼로 찌르는 자해를 해 응급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학만은 수술을 마치고 깨어나서 죽게 놔두지 왜 살렸냐며 소리쳤다고 합니다

 

이학만은 어려서 집안이 어려웠고 부모님이 이혼을 했는데 그때부터 불량한 친구들과 어울려 다녔다고 합니다 경찰을 살해하기 전에는 절도, 폭행, 강간 등 이미 전과가 10범이나 있었습니다

 

이학만은 1심에서 사형이 선고되었으나 1심은 중요하지 않다는 거 아시죠? 2심에서는 무기징역으로 감형이 되었습니다. 범죄자에게 늘 관대한 처벌을 하는 판사들을 보면 이제 놀랍지도 않습니다 

 

이학만을 체포하러 갔던 경찰들은 당시 수갑과 봉만 가져갔고 방검복 등은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단순한 폭행범이기 때문에 갑자기 흉기를 휘두를 줄은 생각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현재도 마찬가지 지만 당시에는 범인에게 총을 쏜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오죽하면 총은 쏘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 던지라고 있는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으니까요

 

이후에 테이저건이 개발되어 현재는 총을 대신하는 무기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범죄의 상황은 항상 알 수 없는 일이기에 테이저건이 있더라도 경찰을 보호할 수 있는 다른 무기와 장비들이 더 지원되어 경찰분들의 소중한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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