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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미제, 실제 사건

전북대 병원 로비 살인 사건, 전북대 병원 송수아 양 살인 사건, 전북대 병원 살인범 박정환

by 로우컴퍼니 2023.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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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병원 살인 사건, 전북대 병원 살인범 박정환
피해자 송수아 양

2014년  2월 27일 전북 전주의 전북대학교 병원 로비에서 중학생 송수아 양(당시 16세) 이 전과 40범의 보도방 업주이자 인간쓰레기인 박정환(당시 32세)에게 끔찍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박정환은 대체 중학생인 송 양에게 무슨 원한이 있길래 이런 잔인한 짓을 벌였을까요?

 

 

 

1. 잘못된 만남

 

당시 중학생인 송 양은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었는데 송 양의 집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송 양은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지인에게 노래방 일을 소개받고 지인이 알려준 노래방을 찾아갔습니다 송 양은 노래방일이 카운터를 보고 청소를 하는,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2014년 2월 8일 송 양이 찾아간 노래방에는 사장 박 씨가 있었는데 사실 박 씨는 조직폭력배였으며 보도방 업주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송 양이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박 씨가 노래방 도우미 일을 해보겠냐며 제안을 하는 것입니다 중학생인 송 양은 당연히 이를 거절하였는데 갑자기 박 씨는 자신이 감방에 갔다 왔다며 위협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박 씨의 이런 모습에 겁을 먹은 송 양은 노래방을 나오면서 박 씨를 만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2. 박정환의 스토킹과 범죄

 

그런데..

 

그때부터 박 씨는 송 양에게 집착에 가까운 호감을 표시하였고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며 추근덕 대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무리 사랑에 국경과 나이가 없다지만 미성년자에게 이러는 것은 스토킹 범죄입니다) 박 씨는 점점 정도가 심해지면서 만나주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협박까지 하였습니다 송 양은 박 씨가 무서웠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박 씨를 만났는데.. 결국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박 씨가 송 양을 자신의 집에 감금하고 폭행과 성폭행을 한 것입니다 송 양은 2주 정도 박 씨로 부터 감금을 당했고 박 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도망칠 수 있었습니다

 

송 양은 이때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았는데 송 양이 어렸고 보복도 두려웠기 때문에 신고를 하지 않은 게 아니라 못했던 것 같습니다 송 양이 도망간 것을 알게 된 박 씨는 송 양에게 또다시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며 협박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며칠 뒤..

 

2월 26일 새벽 12시 30분쯤 박 씨는 송 양이 사는 아파트 단지까지 찾아와 송 양에게 나오라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습니다 결국 송 양의 아버지는 참다못해 박 씨를 경찰에 신고하게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송 양이 얼마 전 박 씨에게 감금을 당하고 성폭행을 당한 사실도 신고하게 된 것입니다

 

이때 경찰이 도착한 상황에서 박 씨는 송 양의 집 안까지 막무가내로 들어갔음에도 경찰은 박 씨에 대한 신원 확인 조차 하지 않고 돌려보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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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아 양 아버지 인터뷰

 

 

 

3. 경찰의 신변보호 요청 묵살

 

26일 새벽 5시.. 송 양은 아버지와 전북대 병원에 있는 원스톱지원센터(성범죄 피해 관련 상담, 지원 등을 하는 곳)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하였지만 경찰은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또한 송 양의 아버지가 박 씨를 잡아달라고 하였는데 담당 경찰은 요즘 사람 함부로 못 잡는다는 말을 하였다고 합니다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인데 어떻게 이런 식으로 말을 할 수가 있죠? 이렇게 말한 경찰 잘라야 합니다 경찰 할 맘이 없어 보이네요

 

송 양과 아버지는 경찰차를 타고 집으로 오는 중에 박 씨가 또 집으로 찾아올까 봐 송 양은 친구집에 가겠다며 데려다 주기를 경찰에 요청하였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말하자 송 양은 택시를 타고 갈 테니 가까운 곳에 세워달라고 하였습니다 경찰차에서 내린 송 양은 친구집에 가기 전에 잠깐 아는 언니를 만나기 위해 택시를 타고 전북대학교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런데..

 

송 양이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그때까지 송 양의 동선을 미행하던 박 씨가 나타난 것입니다 박 씨는 송 양을 또다시 납치하여 인근 저수지로 끌고 가 각목으로 그 여린 아이를 무자비하게 폭행하였습니다

 

송 양은 얼마나 절망적이고 무서웠을 까요.. 시간이 어느 정도 흘러 차 안에서 박 씨가 잠이 들자 송 양은 가까스로 탈출하여 그 길로 경찰에 신고하였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시작된 조사.. 송 양은 조사를 하면서 여러 차례 신변보호를 요청하였지만 경찰은 이 또한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폭행으로 인한 것인지 모르겠으나 갑자기 송 양이 원래 앓고 있던 골반염이 악화되어 27일 전북대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4. 스토킹이 불러온 비극

 

송 양이 박 씨에게서 탈출한 이후부터 병원에 입원해 있는 지금 까지도 박 씨에게 문자와 전화는 계속되었습니다 송 양의 아버지가 잠시 집을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비우고 송 양의 친구가 병문안을 와서 이 둘은 병원 1층 로비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송 양이 입원해 있는 병원을 알아낸 박 씨가 전북대 병원까지 찾아온 것입니다 너무 놀란 송 양은 박 씨에게 붙들렸지만 지나다니는 사람이 많아 박 씨가 무슨 짓을 하지는 못 할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박 씨는 잔뜩 화가 난 얼굴로 경찰에 고소를 취소해 달라며 송 양을 협박하였고 송 양은 이을 단호히 거절하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박 씨는 숨겨온 칼로 송 양의 목과 배를 마구 찌르기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병원 로비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기 때문에 박 씨를 제지할 수는 없었습니다 박 씨는 그 길로 도주를 하였고 송 양은 바로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과다출혈로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경찰은 그제야 범인을 추적하였으나 박 씨는 19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5. 마무리

 

당시 관할 경찰서인 전주 덕진 경찰서는 피해자인 송 양의 신변보호를 수차례 묵살한 것에 대한 비난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사실 첫 번째 신고 이후부터 신변보호를 제대로 하였다면 송 양이 이리도 억울하게 사망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대체 뭐가 그리 복잡하고 귀찮았던 것일까요..?

 

달라지지 않는 경찰의 이러한 태도가 어디 한두 번입니까? 또한 전과 40범이나 되는 박정환이 사회에 나와 활개 칠 수 있도록 놔둔 법원도 반성해야 합니다! 성범죄자에 대한 관리만 할 것이 아니라 이러한 재범의 위험이 높은 자들에 대한 관리가 절실히 필요다고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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