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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미제, 실제 사건

파주 택시기사 살해 사건, 파주 이기영, 파주 동거녀 살인, 파주 연쇄 살인, 파주 공릉천 시신 유기, 공릉천 시신 발견

by 로우컴퍼니 2023.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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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연쇄살인 이기영, 파주 택시기사 살해, 파주 동거녀 살해
파주 살인범 이기영

 

 

 

2022년 12월 25일 밤 11시경 파주 경찰서에 '남자친구의 집 옷장 안에 사람이 죽어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신고자의 남자친구는 당시 만 31살의 이기영이었습니다 경찰은 CCTV 동선을 파악하여 신고 접수한 지 한 시간 만에 이기영을 체포하였고 옷장 속의 시신에 대해 추궁하기 시작했습니다

 

 

 

1. 택시기사 살인 사건

 

이기영은 체포 5일 전인 2022년 12월 20일 저녁 여자친구의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마치고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경기도 고양시의 한 도로에서 택시와 접촉 사고가 났습니다 상대 운전자 택시기사 A 씨는 이기영의 음주운전을 눈치채고 이기영과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이기영은 이미 음주운전으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기 때문에 가중 처벌 될 것이 두려워 A 씨에게 '음주를 눈감아 주면 합의금을 크게 지급하겠다' '지금은 돈이 없으나 자신의 집에 돈이 있으니 같이 가면 돈을 주겠다'라고 제안을 하였습니다

 

이를 믿은 A 씨는 이기영을 따라갔다가 이기영의 집에서 살해를 당했습니다 이기영은 시신을 처리하지 못한 상태로 5일 동안 옷장 속에 방치하였는데 이기영의 여자친구가 고양이 사료를 찾기 위해 집안을 뒤지던 중 A 씨의 시신을 발견한 것입니다

 

당시 이기영이 가지고 있던 돈은 현금 60여 만원이 전부였기에 합의금을 줄 마음도 없이 처음부터 A 씨를 살해할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기영은 택시기사 A 씨의 통장에서 돈을 인출하고 A 씨 명의로 대출까지 받아 약 5천여 만원을 강취하여 생활비와 유흥비로 소비하였습니다

 

이기영은 경찰 조사를 받을 때 반성의 태도는 보이지 않았고 너무도 차분하게 설명을 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이기영의 살인 방법은 초범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대담한 수법이었기 때문에 경찰들은 이를 수상하게 생각하였습니다 마치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2. 또 다른 살인 사건

 

역시나 현재 이기영이 살고 있는 집은 이기영의 명의가 아닌 다른 50대 여성 B 씨의 명의로 되어있었습니다 경찰은 이기영에게 B 씨의 행방을 캐묻자 이기영은 아는 이모인데 여행을 가서 집에 없다는 등, 연락이 안 된다는 등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경찰의 끈질긴 추궁 끝에 이기영은 2022년 8월 자신의 전 여자친구였던 B 씨를 살해한 후 경기도 파주의 공릉천에 시신을 유기하였다고 자백했습니다

 

이기영은 자신을 성공한 사업가로 속여 자신보다 20살 가까이 많은 B 씨에게 접근하였고 거짓된 이야기들로 B 씨의 맘을 사로잡았습니다

 

이기영은 B 씨의 집에 들어와 살면서 특별한 직업도 없이 B 씨가 주는 용돈으로 생활을 하다가 B 씨의 의심을 받게 될 때면 은행 거래 정지를 당했다는 등, 자금이 막혔다는 등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하여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그리고 B 씨를 살해하고 휴대폰, 통장, 집까지.. B 씨의 모든 것을 빼앗은 아주 극악무도한 놈입니다 B 씨가 꿈에 나타날 법도 한데.. 여러분이라면 그 집에서 계속 살 수 있겠습니까? 이기영은 살해한 여자친구의 집을 자신의 집처럼 계속 생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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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살인범 이기영

 

 

3. 이기영의 실체

 

이기영은 택시 기사  A 씨의 아들에게 오는 연락에 A 씨의 휴대폰으로 A 씨인 척 수차례 답장을 보냈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전 여자친구 B 씨의 휴대폰으로도 B 씨인 척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돈을 유흥비로 사용하면서도 전혀 죄의식이 없었습니다 경찰 조사 당시 아주 당당하게 진술했다고 합니다

 

이기영은 거짓말하는 것이 생활화되어 있습니다 주변 지인들에게도 자신을 사업가로 또는 돈이 많은 사람으로 자랑을 하였고 상대방이 먼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상속을 크게 받았다는 등 넓은 아파트를 계약했다는 등 허세를 부렸습니다 

 

또한 자신의 할아버지가 건물주라는 이야기를 빼놓지 않고 항상 말했다고 합니다 이기영의 할아버지가 건물주인 것은 사실이었으나 이기영은 오래전부터 가족들과 연을 끊고 지냈기 때문에 집에서의 경제적 지원은 기대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기영은 주변사람들에게 항상 금수저, 건물주 손자, 사업가 이런 모습이었던 것입니다 실상은 개털인데 말이죠? 

 

이기영은 주변인들에게 가식적인 모습도 보였습니다 여자친구에게 다정한 남자, 건실한 청년 등 이러한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자선 단체에 기부도 하고 이웃들 앞에서 평소 강아지를 자주 산책시키며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친철한 인사를 건네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행동들은 범행을 하고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한 연극이었던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 주변에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고 허세를 부리는 사람이 있다면 의심부터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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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공릉천 시신 수색 중

 

 

 

4. 이기영 VS 경찰

 

이기영의 거짓말과 뻔뻔함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도 계속되었습니다 이기영은 전 여자친구 B 씨를 루프백이라는 가방에 담아 파주 공릉천에 유기하였다고 하였습니다 경찰은 기동대 180여 명과 수색장비, 드론 등 을 동원하여 이기영이 지목한 장소를 수색하였습니다

 

수색 당시는 겨울이었기 때문에 땅을 파고 얼음을 깨며 시신을 찾기란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었습니다 또한 시신을 유기하고 며칠 뒤 폭우가 내려 시신이 떠내려 갔을 가능성도 있어 하천 4킬로 아래까지 며칠을 수색하였지만 현재 까지도 시신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기영은 수색 경찰에게 자신이 파겠다며 삽을 달라고 경찰을 조롱하는 여유를 부리고 가르치려는 듯한 태도까지 보였습니다 또한 자신이 입을 닫으면 시신의 장소를 알 수 없다는 것을 알고 특별한 대우를 받고 싶어 했는데.. 마치 자기가 뭐라도 된 것처럼 말이죠

 

이기영이 거짓말을 잘하고 과시하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경찰은 혹시 공릉천에 유기했다는 말도 거짓말일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하였다고 합니다 이 경찰의 생각은 일부 전문가들의 생각과 어느 정도 일치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이기영이 두 명을 살해한 것이 알려지면서 또 다른 여죄가 있는지 조사하던 경찰들은 헤어진 전 전 여자친구와 이혼한 전 부인 등 이기영과 연락을 했던 여성들을  찾아다니며 무사한지 확인을 하였는데 다행히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경찰들은 이런 이기영의 허세와 거짓말로 인하여 또 다른 여죄를 조사할 때가 굉장히 어려웠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추가 피해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기영을 보면 영화 암수살인에서 영화배우 주지훈이 맡았던 역할이 연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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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유기 장소를 태연하게 설명 하는 이기영

 

 

5. 1심 재판 결과

 

이기영은 검찰에 송치 이후 갑자기 시신 유기 장소를 처음 지목한 장소가 아닌 조금 떨어진 곳에 유기하였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그러나 경찰 수색 과정에서 이미 수색을 한 장소였기 때문에 다시 조사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이기영이 이렇게 말을 바꾼 이유는 시간을 끌어 무언가를 얻어내기 위한 말장난에 불과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기영은 시종일관 우발적 범행을 주장해 오며 마지막까지도 경찰, 검찰, 법원을 우롱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기영의 살해 이후 행적들을 바탕으로 계획적인 범행이 인정되어 2023년 5월 19일 검찰은 사형을 구형하였지만 1심 재판부는 무기징역을 선고하였습니다

 

현재 이기영은 1심 재판에 불복하여 항소를 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더 이상 감형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상 사형이 선고되지 않는 만큼 두 명을 살해하고도 무기징역이 선고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국민들은 더 이상 사법부의 존재를 믿지 않으려 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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