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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미제, 실제 사건

정인이 사건, 양천구 부부 아동 학대 살인 사건

by 로우컴퍼니 2023.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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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이, 아동학대 사망,
생후 16개월 정인양

 

 

2020년 10월 13일 서울 이대목동병원에서 생후 16개월의 여아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사망한 아이의 이름은 정인이(입양 전 사용하던 이름으로 성이 정이고 외자의 이름이다) 당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방송되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건이다

 

 

정인이 사건 아동학대 살인
양 부모 안 씨와 장 씨 표정이 좋지 않은 정인 양

 

 

1. 정인이 양모 장하영과 안성은 부부

 

정인 양은 2019년 6월 12일 생으로 입양기관이 지정한 위탁 가정에 맡겨졌으나 2020년 2월 경 양천구에 사는 장 씨와 안 씨 부부에게 입양되었다 당시 정인이를 보호하던 A 씨는 장 씨와 안 씨 부부를 처음 봤을 때 인상이 좋았고 두 명의 친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장 씨의 어머니는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어 믿고 맡길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장 씨의 아버지와 안 씨의 아버지는 교회 목사로서 재직하고 있어 이들 부부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정인 양은 그렇게 좋은 가정에 입양되어 행복하게 사는 듯 보였다

 

 

 

2. 지속적인 학대와 소극적인 경찰

 

당시 양부모는 정인 양을 어린이 집에 맡겼고 퇴근하면 데리러 갔다 그런데 2020년 3월 24일 어린이집 선생님들은 정인 양 얼굴에 멍이 들어있는 것을 보았고 4월 2일에는 턱부위에 상처가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학대는 최소 3월 24일 이전부터 시작된 것 같다

 

입양한 지 불과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 그 후에도 다리와 몸에 멍자국을 발견한 어린이집 선생님들은 5월 25일 경찰에 1차 학대 신고를 하였다 그러나 양부모는 몽고반점과 아토피라는 변명을 하였고 경찰은 이를 믿고 내사종결하였다 경찰은 어린이집 선생님들에게 아이가 어디 부러지거나 찢어지는 경우가 아니고서 사진을 보고 학대라고 할 수 없다는 어이없는 말도 한다

 

2020년 6월 29일 차 안에 정인 양이 홀로 방치되어 있는 것을 보고 양모 장 씨의 지인이 2차로 경찰에 신고를 하였다 장 씨는 정인 양을 방치한 것을 두고 미국식 수면 교육이라는 헛소리를 하여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장 씨의 주변인들의 말에 의하면 장 씨는 정인 양을 몇 시간씩 홀로 방치하며 필라테스를 배우러 가고 지인들과 만날 때도 친딸만 데리고 나왔다고 한다 어쩌다 정인 양을 데리고 나오면 소리를 지르거나 심하게 흔드는 모습들도 보였다고 하였다

 

2020년 9월 23일 정인 양을 본 어린이집 선생님은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병원에 데리고 갔는데 정인 양을 살펴보던 소아과 전문의가 아동학대가 확실시된다며 3차로 경찰에 학대 신고를 하였다 그러나 양부모는 본인들이 평소 친분이 있는 소아과에 가서 구내염 처방을 받아 경찰에 소명 자료를 제출하였다 의사의 진단서를 확인한 경찰은 역시 무혐의 처분을 하였다 3번의 신고가 있었으나

 

경찰은 적극적으로 수사를 하지 않았던 것이다 무엇보다도 3차 신고자인 소아과 전문의가 아동학대가 확실하다고 하였는데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정인이 학대
정인 양 학대 경과

 

 

3. 사건 발생

 

2020년 10월 12일 2주 만에 어린이집에 등원한 정인 양의 모습은 심각해 보였다 어린이집 CCTV에 정인 양은 제대로 서있지도 못하고 선생님들 품에 안긴 모습만 보였다 당시 어린이집 선생님들은 양부 안 씨가 정인 양을 데리러 왔을 때 병원에 데려갈 것을 요청하였지만 안 씨는 정인 양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

 

다음날 10월 13일 오전 10시경 정인 양에게 갑작스러운 심정지가 왔다 장 씨는 정인 양을 동네 병원으로 데리고 갔고 그곳에서 이대 목동 병원으로 후송하던 중 사망하였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장 씨는 오전 9시부터 한 시간가량 정인 양이 밥을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학대했다고 한다

 

사망당시 정인 양의 상태는 10여 군데 골절, 장간막 출혈, 소장. 대장 파열, 췌장 절단 등 굉장히 심각했으며 특히 췌장 절단의 경우는 강력한 외부의 충격에 의해 생길 수 있는 것이었다 또한 이러한 상태는 사망 당일 생긴 것이 아니라 며칠 전에 생겼을 것이라고 한다

 

제가 눈물이 없는 편인데 그것이 알고 싶다 정인 양 편을 보면 사망 전날 아픈 몸으로 양부에게 힘겹게 걸어가는 정인 양의 모습을 보고 눈물이 나왔습니다 사망 당일 오전에도 밥을 먹지 못한 것은 이미 장기가 많이 손상이 되어 음식을 삼킬 수가 없는 상태였던 것이다 말도 못 하는 아이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결국 정인 양 양모 장 씨와 양부 안 씨는 아동학대치사 혐으로 체포되었다

 

 

정인이 양부모 카톡 대화
양 부모의 카촉 대화

 

 

4. 재판결과

 

양부 안 씨는 학대사실을 몰랐다며 계속 부인하였고 장 씨는 학대를 하지 않았으며 훈육 차원에서 몇 대 때린 적은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모든 전문가들은 학대가 아니고서는 절대로 훈육으로 생길 수 없는 상처들이라고 말한다

 

수사과정에서 장 씨와 안 씨 부부의 지인들로부터 나온 이야기는 더욱더 충격적이다

 

지인 1 : 정인이에게 밥을 주지 않은 것은 기본이며 카페에 오면 3시간 이상은 기본으로(앉아서 수다) 있었다

 

지인 3 : 정인이 상태가 너무 안 좋아 보여 병원에 데려갈 것을 권유했는데 장 씨는 오후에 약속이 있다며 데려가지 않았다

 

지인 2 : 정인이를 볼 때마다 얼굴색이 검게 변해있었다(내부 장기 손상으로 추측)

 

아래층 주민 1 : 부부싸움 하는지 쿵쿵 소리가 들렸다 (사망 당일 오전에 )

 

이러한 정황들은 결국 사실로 드러났으며 1심에서 장 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학대를 방조한 안 씨는 징역 5년이 선고가 되었다 이들은 항소를 하였고 2심에서 살인죄로 공소장이 변경이 되었지만 오히려 장 씨는 35년으로 감형되었으며 안 씨는 그대로 5년형을 선고받았다 그것도 형이 부당하다며 대법원까지 항소를 하였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아 원심이 확정되었다 

 

 

 

5. 사건 이후

 

들리는 이야기로는 이들은 청약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정인 양을 입양하고 필요가 없으니 살인한 것이라고 한다 방송에서 이들 부부는 변명은 물론, 죄의식이라곤 일도 보이지 않는 악마가 다름없었다

 

당시 아동복지센터와 관할경찰서는 비난을 피하기가 어려웠고 경찰청장은 관할서장을 대기발령시키고 관련자들을 조사하겠다고 하였으며 앞으로의 수사구조를 개선시키겠다는 약속과 함께 대국민 사과를 하였다 우리는 정인 양에게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였다

그러나 현재 우리는 어른으로써 학대받고 있는 아이들에게 어떤 관심을 주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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